2019-08-09 19:29

獨 DHL, 상반기 외형·내실 모두 잡았다

특송·전자상거래 외 전부문 수익 대폭증가


독일계 글로벌 물류기업 도이치포스트(DP) DHL이 올해 상반기 외형과 내실을 모두 챙겼다. DHL은 상반기 매출액 308억3300만유로(한화 약 41조8300억원), 영업이익 19억2800만유로(약 2조6200억원), 순이익 12억400만유로(약 1조6300억원)를 기록해 각각 3.6% 16.7% 7.9% 증가했다고 밝혔다.

DHL은 주요 사업부문이 모두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독일지역 우편&소포 사업이 2017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고 실적 호조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공급망(서플라이체인)사업과 전자상거래솔루션사업의 구조조정 비용이 영업이익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부문별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가장 매출비중이 높은 특송사업(26.3%)은 매출이 늘어났지만 수익은 소폭 줄었다. 이 부문 매출액은 5% 증가한 82억1100만유로(약 11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0.4% 줄어든 9억7400만유로(약 1조3200억원)를 기록했다. 

점유율 24.5%의 글로벌포워딩사업은 매출액 75억5800만유로(약 10조2500억원), 영업이익 2억2400만유로(약 3000억원)로 각각 3.6% 28%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항공운송부문의 매출총이익 마진이 크게 증가한 데다, 비용효율성이 개선되면서 2분기에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독일 우편&소포사업(24.3%)은 외형이 매출이 소폭 성장했지만 내실이 크게 악화됐다. 이 부문 매출액은 74억8100만유로(약 10조1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2% 급감한 4억400만유로(약 5500억원)로 나타났다. 독일의 소포물량이 증가하면서 단가가 개선됐고, 생산성 향상과 간접비용의 절감도 이익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공급망사업은 매출액 65억1800만유로(약 8조8400억원), 영업이익 5억7300만유로(약 7800억원)로 각각 2.9% 3배 이상 급증했다. 중국 사업 매각 및 구조조정 비용이 반영됐고, 기존 거래 확대 및 신규고객을 수주하면서 영업실적이 크게 성장했다.

전자상거래 솔루션사업은 매출액이 7.6% 증가한 19억9400만유로(약 2조7000억원)를 거뒀지만, 영업손실은 4600만유로(약 6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크게 늘었다. 일시적인 구조조정 비용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실적도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2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154억8000만유로(약 21조원), 영업이익 7억6900만유로(약 1조400억원), 순이익 4억5800만유로(약 6200억원)로 각각 3% 2.9% -11.2% 증가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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