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3 20:31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LCC시장 간과할 수 없어” 공격행보 시사

“KCGI는 한진칼 대주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냐”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지켜본다' 발언에 궁금증 증폭


대한항공이 광폭 성장행보를 보이는 LCC(저비용항공사)시장에서 공격적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서울연차총회 마지막 날인 3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은 국내 LCC시장에 대해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공격적 행보를 암시했다. 그는 “그동안 대한항공은 LCC와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에서 지켜만 보고 있었다”며 “지금 LCC시장 성장이 상당하다고 본다. 미래에 더 공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지난해 국토부로부터 갑질경영 논란으로 신규노선 허가 제재를 받게 된 진에어에 대해서는 “어려움이 있지만 긍정적으로 본다”고 해석했다.

“(국토부의) 요구조건이 있었는데 다 충족했다고 본다. 국토부의 의견을 존중하고 기다리겠다. 성장을 못한 것은 아픈 일이지만 거꾸로 보면 내실을 다질 수 있기 때문에 지난 1년간의 제재기간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수익성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았다고 본다.”

항공시장의 매물로 떠오른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상당히 민감한 부분이라 얘기하기 곤란하지만, 우리도 지켜보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국내 여론의 최대 관심사인 한진그룹의 상속 문제와 경영권 문제도 이날 언급됐다. 조 회장은 “선대 회장께서 급작스럽게 별세해 많이 얘기하지 못했다”며 “평소 (조양호 회장께서) 가족 간 화합해서 회사를 지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저희 가족들과도 많이 협의하고 있고, 아직 마무리됐다고 말은 못하지만 잘 진행되는 거 같다”며 “이해해줬음하고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강성부펀드)의 지분 확장 공세에 대해서는 “한진칼의 대주주기도 하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조 회장은 “우리 회사에서 공식적으로나 비공식적으로 만난 건 작년으로 알고 있는데 그 이후론 없다”며 “나한테 만나자고 연락온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KCGI는 지난 4월 한진칼 지분율을 14.98%에서 15.89%까지 확대하며 한진그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한진칼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8.94%다.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인력부족 및 근로환경 등에 대해서도 개선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이) 퍼스트클래스를 없애고, 비즈니스클래스를 간소화한다는 게 서비스를 줄이는 게 아니라 승무원들의 어려움을 크게 고려한 결정이다”라며 “직원들의 만족도를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할 생각이다. 저에게는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도 고객이지만 직원들이 가장 큰 고객이다”라고 전했다.

 


미중무역분쟁, 여객시장 영향 미미

계속되는 미중무역분쟁이 항공화물시장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여객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거로 내다봤다. 조 회장과 루프트한자 카르스텐 슈포어 최고경영자(CEO·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는 화물부문의 수익부진이 불가피하지만 여객사업은 순항할 거로 전망했다.

조 회장은 미중무역분쟁이 대한항공에 미친 영향에 대해 “미중무역분쟁 때문에 긍정적 부정적으로 다양하게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도 “긴장이 점점 고조되고 있어 빨리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화물사업은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우리 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객사업은 긍정적으로 잘 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 동석한 슈포어 최고경영자도 “(미중무역분쟁 여파로) 화물부문은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본다”면서도 “전 세계가 많이 연결돼 있기 때문에 여객 수는 줄어들지 않았다. 무역분쟁은 무역분쟁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수요부진과 공급과잉 여파로 세계 항공화물시장의 적재율이 40%대에 불과한 가운데, 화물기업체와의 경쟁구도에 대응하고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공급조절에 나서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슈포어는 “화물사업은 굉장히 변동성이 큰 산업이다. 지금부터 6개월 전과 1년 전을 비교하면 다 다르다”며 “화물기운영사가 우리의 경쟁업체인 만큼 공급정책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루프트한자카고는 세계 항공화물시장의 수요부진에 대응하고 적재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하계서비스를 감편한다고 밝혔으며, 올해 2~3분기 공급조절에 나선다. 

한편 조 회장은 한진그룹의 경영철학인 ‘수송보국’의 가치를 되새기며 대내외 변수에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원태 회장은 “앞으로도 선대 조양호 회장과 조중훈 회장의 경영철학 ‘수송보국’ 철학을 받들어 우리가 진행 중인 사업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원들과 논의하겠지만 기본 철학은 변화가 없다. 앞으로도 수송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TOKY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Pegasus Pacer 11/14 11/16 Pan Ocean
    Pos Tokyo 11/14 11/18 Pan Con
    Pos Tokyo 11/15 11/18 KMTC
  • BUSAN DAMMAM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Hyundai Respect 11/14 12/11 Tongjin
    Hyundai Respect 11/14 12/11 ONE KOREA
    Umm Salal 11/18 12/17 APL Korea
  • BUSAN NINGBO-ZHOUSHAN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Dongjin Enterprise 11/14 11/16 Pan Con
    Intra Bhum 11/14 11/16 Heung-A
    Easline Qingdao 11/14 11/17 Pan Ocean
  • BUSAN NOVOROSSIYSK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Msc Hamburg 11/15 12/24 ZIM KOREA LTD.
    Cma Cgm Volga 11/17 01/01 FESCO
    Msc Danit 11/21 12/31 MSC Korea
  • BUSAN KINGSTON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ape Akritas 11/16 12/07 MAERSK LINE
    Cosco Ningbo 11/16 12/12 Hamburg Sud Korea
    Cape Akritas 11/17 12/08 ZIM KOREA LTD.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